해경 단속으로 상반기 서해 NLL 中 불법조업 급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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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서 불법 조업에 나선 중국 어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1∼6월 NLL 인근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한 중국 어선은 하루 평균 25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척)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한국 해역을 침범해 퇴거 조치된 중국 어선도 지난해 상반기 869척에서 올해 288척으로 67% 급감했다. 특히 대규모로 선단을 이뤄 불법 조업에 나선 중국 어선은 1월 해경이 2척을 나포한 뒤 현재까지 추가로 단속된 어선은 없다.

해경은 불법 조업 동향 분석과 지속적인 NLL 해역 단속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꽃게 성어기인 4∼6월 NLL 해역에 서해5도 특별경비단의 경비함을 추가로 배치하고, 해군과 합동으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해경은 하반기에도 나포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하고 불법 조업 단속을 전담하는 기동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상적으로 허가를 받은 중국 어선에 대해서는 안전한 조업을 보장하기로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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