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18년전 6월에도… 강진서 女초등생 2명 실종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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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고생 피살과 연관성 조사

전남 강진군 여고생 A 양(16) 살인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과거 발생한 장기 실종 사건과의 연관성 확인에 나섰다.

27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00년 6월 5일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모 양(당시 8세)은 하굣길에 감쪽같이 사라졌다. 김 양은 같은 학교를 다니던 오빠를 기다리다 실종됐다. 김 양의 집은 학교에서 1.2km 떨어졌다. 또 다른 김모 양(당시 7세·초교 1년)은 2001년 6월 1일 역시 학교에서 집으로 가다 사라졌다. 김 양의 집은 학교에서 2.3km 거리다.

경찰은 사라진 두 여자아이를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사를 했다. 교도소 재소자 한 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했지만 증거 부족으로 풀어줬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전직 경찰은 “전과자를 중심으로 몇 명을 용의선상에 올렸지만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당시에는 폐쇄회로(CC)TV도 거의 없어 수사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두 사건과 이번 A 양 사건 역시 모두 6월에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초등학생 실종 사건은 현재도 계속 수사 중이다. 이번 사건과 연관성은 낮아 보이지만 혹시 모를 가능성을 고려해 자세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여고생 살인사건#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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