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문제-데이트폭력 무료상담
서울 강동구 구립 가정폭력상담소가 30일 문을 연다. 서울 시내 33개 가정폭력상담소 가운데 자치구가 만든 것은 처음이다.
강동구 가정폭력상담소는 서울지하철 5호선 명일역 근처 건물 2층에 면적 74.74m² 규모로 생겼다. 상담소는 4인상담실, 전화상담실, 집단상담실로 이뤄졌다.
구 관계자는 “강동구에 있던 동부가정폭력상담소가 상담 실적이 부진해 2014년 문을 닫는 바람에 관내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다른 구 상담소를 이용하거나, 상담 받지 못하기도 했다”며 “피해자가 몇 명이든 가까운 곳에서 상담 받을 수 있도록 구비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상담소 건립에는 구 예산 2억2000만 원이 들었다.
상담소는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운영한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정폭력이나 데이트폭력뿐 아니라 부부 및 자녀 문제, 친권이나 양육 관련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전국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약 27만9000건이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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