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일까지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과 샘머리공원에서 열리는 서구 힐링아트페스티벌 행사 현장에는 LED조명터널과 다양한 캐릭터 조형물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도심 한복판 공원에서 펼쳐지는 아트 페스티벌, ‘2018 대전 서구 힐링아트페스티벌’이 25∼27일 서구 보라매공원과 샘머리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주제는 ‘상상 자극! 문화 공감!’ ‘아트를 통한 힐링(Healing)’을 취지로 2016년 미국과 유럽 등의 선진 모델을 벤치마킹해 만들었다.
축제의 키워드는 ‘나의 집에도 예술가 작품 한 점 정도는 비치하자’이다. 예술인들의 도자와 회화, 공예, 서예 등 다양한 작품이 보라매공원으로 쏟아져 나오고, 시민들은 이를 관람하며 직접 구입하는 아트마켓이 축제 대표 프로그램이다. 축제에 참가하는 예술인들은 문턱을 한참 낮춰 대중화된 가격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보라매공원(서구청 앞∼대전시청 북문 구간)에 설치된 조형물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곳 460m 숲길에는 아트트리와 아트 빛 터널이 조성됐다. 느티나무 가로수와 작가들이 꾸민 다양한 캐릭터 조형물 등 아트트리가 어우러져 볼거리를 선사한다. 밤이 되면 아트터널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빛의 향연이 펼쳐지면서 벌써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공연과 문화예술행사도 마련됐다. 샘머리공원 주 무대에서는 26일 오후 4시 어린이뮤지컬 캣츠, 오후 7시 명화와 함께하는 EQ-UP 음악회, 오후 7시 반에는 유명 가수 바다와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쇼가 진행된다. 27일 오전 11시 반에는 이정애무용단의 어린이댄스컬 팥죽할멈과 호랑이, 오후 2시에는 전국청소년 댄스동아리 경연대회가 이어진다.
개막식(25일 오후 7시 반)에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오후 8시부터 가수 홍진영, 변진섭, 울랄라세션, 신현희와 김루트 등의 공연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보라매공원 프린지 무대에서는 사흘 내내 비보이와 올드팝 공연, 통기타 연주, 아카펠라, 다양한 버스킹 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강철식 서구청장 권한대행은 “중부권에서 가장 각광받는 아트 축제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편안하게 오셔서 도심 속 문화 예술 축제를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 서구는 행사 기간 샘머리공원과 보라매공원 주변 일부 도로를 통제한다. 축제 장소에 포함된 교육청 옆 4개 버스승강장도 폐쇄되며 6개 버스(203번, 216번, 514번, 916번, 705번, 918번) 노선도 조정돼 운행한다. 서구 관계자는 “행사 장소가 도시철도 정부청사역 1번 출구나 시청역 3번 출구로 나오면 곧바로 연결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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