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탐라 특별전’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2일 03시 00분


탐라시대 조명 전시회-학술대회
9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려

제주의 정체성을 새롭게 밝히는 전시회와 학술대회가 열린다.

국립제주박물관은 9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탐라’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탐라시대를 중점적으로 조명하는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10월에는 학술대회도 열린다. 특별전은 200년경부터 1105년까지 약 1000년 동안 제주의 고대 정치체제인 탐라가 주변 지역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고대사의 한 축을 담당했던 면모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고대 탐라인의 생활문화와 대외교역으로 들어온 각종 금속품과 회색토기, 장식품 등 150여 점을 전시한다.

제주시 용담동 마을유적(사적 제522호)과 용담동 무덤유적에서 출토된 철제 장검, 창 등의 부장품을 영남지역 수장급 무덤에서 출토된 철기 부장품과 비교 전시한다. 남해안 지역에서 확인되는 탐라 유물과 용담동 제사유적에서 보이는 중국 청자편 등 탐라시대 해양교류의 증거를 제시한다.

이번 전시와 기획을 위해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과 제주문화유산연구원(원장 고재원)은 최근 업무협약을 하고 발굴자료 공유와 전시도록 발간, 교육프로그램 진행, 학술대회 개최 등 다양한 분야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국립제주박물관 관계자는 “도민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탐라문화를 알리고 한국사에서 탐라의 존재와 역할을 대외적으로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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