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장자연 사건 관련, 제 남편 진술도 확보했다는 말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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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3일 1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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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티스트 낸시랭이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제 남편 왕진진은 진술조서 받은 사실이 없다”며 “경찰과 검찰은 계획적 거짓조사보고 및 은폐축소 수사발표, 진술조서를 즉시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왕진진은 9년 전 장자연 사건 조사 때 고인과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낸시랑과 결혼발표 기자회견에서 고 장자연에 대해 “많이 만났다. 10대 때 많이 만났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낸시랭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09년 ‘장자연 사건 수사 관계자 문답’ 내용을 발췌해 올린 뒤 “제 남편의 진술도 확보했다는 말은 ‘거짓(Lie)’이다”라며 “장자연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계속달라고 해서 당시 남편은 진술조서도 받지 않고 그냥 무조건 달라고 하는 경찰을 믿지 못했다”고 썼다.

이어 “그 이유는 가장 먼저 압수수색을 해야 할 곳을 남편이 제보한 편지 내용이 기사화된 후 뒤늦게 압수수색했다”면서 “삼성동 40-9번지는 전소속사 사무실이 아닌 엉뚱한 곳만 압수수색하는 것을 신문을 통해 읽고서 경찰에 대한 신뢰를 갖지 않았다. 제 남편이 제보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 남편은 수사도 중요하지만 장자연으로부터 받은 편지 등은 누구보다도 유족이 제일 먼저 받아봐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분명히 분당 경찰서 임모 경위 등에게 장자연의 편지는 유족 동의를 받은 후에 넘겨준다고 말했다”며 “경찰은 일단 상황을 보고 후 유족의 의사를 확인 후에 다시 오겠다고 했으나 바로 다음날 거짓 수사 발표를 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제2의 장자연 없는 연예계! 장자연 특별법 도입하라! 장자연 사건 특검도입을 거듭 촉구한다”면서 “그뿐만 아니라 계획적인 악성 댓글러들 그리고 악플을 상습적으로 쓰고 조장한 이들을 보다 강력하게 처벌하는 특별 법안도 함께 도입하라! 의도적인 부실수사 철퇴! 고 장자연 사건 필수 재수사하라!”라고 요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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