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연 관현악단 서울 공연,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장충체육관 중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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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6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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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지연 악단’ 작년 3월 공연 모습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지난해 3월 ‘3·8국제부녀절 107돌 기념 만수대예술단 삼지연 악단 공연’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공연 모습. 삼지연 악단은 북한이 평창 겨울올림픽에 맞춰 보내겠다는 ‘삼지연 관현악단’의 모태인 것으로 보인다/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 캡처
사진=‘삼지연 악단’ 작년 3월 공연 모습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지난해 3월 ‘3·8국제부녀절 107돌 기념 만수대예술단 삼지연 악단 공연’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공연 모습. 삼지연 악단은 북한이 평창 겨울올림픽에 맞춰 보내겠다는 ‘삼지연 관현악단’의 모태인 것으로 보인다/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 캡처
평창 올림픽에 우리나라를 찾을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 일정 및 장소는 어떻게 될까.

통일부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측이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은 올림픽 개폐막식과는 별도로 서울과 강릉에서 한 차례씩 열릴 예정이다.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날 북한 예술단의 평창 겨울올림픽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 후 기자들과 만나 “올림픽 축하 의미로 개막일에 임박해 공연을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올림픽 개막일은 다음달 9일이다.

강릉 공연 장소는 ‘강릉아트센터’가 유력하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대표단 파견에 따른 숙소, 교통, 보안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측 응원단과 예술단에게 강릉시가 보유하고 있는 오죽한옥마을을 숙소로 제공할 용의가 있다”면서 “최근 오픈한 최첨단 시설인 1000석 규모의 강릉아트센터와 월화거리, 강릉역 주변의 공연시설 등을 활용하면 북한 공연단의 공연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공연 장소는 악단 규모를 고려했을 때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장충체육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연 내용은 민요·세계 명곡 등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우성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북측이 평창을 계기로 방남하면 기본적으로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 세계 명곡 등으로 구성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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