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가는 길’ 40분으로 줄어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옥산∼오창 고속도로’ 14일 개통… 경부-중부고속道 중간에서 연결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길인 옥산∼오창 고속도로가 14일 0시 개통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길인 옥산∼오창 고속도로가 14일 0시 개통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옥산∼오창 고속도로가 14일 0시 개통했다.

이날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옥산∼오창 고속도로는 기존 남이분기점에서 경부선 서울 방향 16km, 중부선 동서울 방향 18km 지점에서 두 고속도로를 새로 연결한다.

이로써 천안아산KTX역과 청주국제공항 이동시간이 평소 54분에서 40분으로 줄어들었다. 청주공항 이용객이 항공편 시간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은 천안∼국도 21호선∼지방도 540호선으로 청주공항에 갔다. 천안에서 오창과학산업단지(서오창 나들목 이용)까지도 45분에서 31분으로 단축돼 연간 물류비 약 297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옥산∼오창 고속도로는 총연장 12.1km, 왕복 4차로(폭 23.4m)다. 나들목 1곳(서오창 나들목)과 분기점 2곳(옥산·오창 분기점)이 설치됐다. 2014년 1월 착공해 민간자본 2410억 원을 비롯해 3778억 원이 투입됐다.

수익형민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돼 소유권은 국가에 두되 30년간 민간사업자가 운영한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은 하지 않아 운영 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1500원으로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재정고속도로)의 1.07배 수준이다. 통행료를 내는 데 편리하도록 무정차시스템(원톨링시스템)을 도입했다. 재정고속도로와 같이 이용하면 요금을 한번에 결제할 수 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옥산∼오창 고속도로 개통은 충북 내륙지역 교통 혼잡 개선, 오창과학산업단지 경쟁력 향상,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