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의 보궐 이사로 언론인 출신 환경운동가 지영선 씨(69·여·사진)가 선임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주 고영주 이사 해임으로 결원이 된 방문진 이사에 지 씨를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방문진 이사장은 이사 중 최연장자가 맡아왔기 때문에 지 이사가 새 이사장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임기는 8월 12일까지다.
지 이사는 1972년 중앙일보 기자로 시작해 동아일보 차장,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등을 거쳐 2006∼2008년 미국 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총영사를 지냈다. 이후 환경운동에 나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지냈다. 2015년부터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사장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되는 방문진 이사회는 여권 추천인 지 이사의 임명으로 여야 추천 6 대 3의 구도가 됐다. 앞서 방통위는 이달 4일 MBC의 공정성 훼손과 이념적 편향성 등을 이유로 고영주 이사를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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