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11일 개통… 연말까지 무료

  • 동아일보

강원 원주시 소금산에 100m 높이의 암벽 봉우리를 연결하는 출렁다리
가 설치돼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다리 옆에는 길이 12m의 스카이워크도 만들었다. 원주시 제공
강원 원주시 소금산에 100m 높이의 암벽 봉우리를 연결하는 출렁다리 가 설치돼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다리 옆에는 길이 12m의 스카이워크도 만들었다. 원주시 제공
강원 원주시 지정면 간현관광지 내 소금산에 출렁다리가 조성돼 11일 개통된다. 길이 200m, 폭 1.5m로 국내 산악보도교 가운데 최대, 최고 규모다.

이 다리는 소금산 등산로 일부 구간 가운데 100m 높이의 암벽 봉우리에 연결됐다. 직경 40mm 특수도금 케이블이 8겹으로 묶여 다리를 지탱한다. 몸무게 70kg의 성인 1285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고, 초속 4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리 옆 전망대에는 12m 길이의 스카이워크가 설치됐다. 바닥이 투명 강화유리로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스릴을 선사하고 섬강의 비경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이용자 편의를 위해 출렁다리까지의 등산로 구간을 목재 덱(deck)으로 설치하고 출렁다리와 덱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원주시는 출렁다리와 스카이워크를 연말까지 무료로 운영하고 이후 지역사랑상품권 등을 활용한 유료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만 겨울철에는 이용객 안전 등을 고려해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소금산 출렁다리 개통으로 간현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3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간현관광지 일대는 물론 원주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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