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금협상 잠정합의…기본급 5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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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9일 2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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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19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하부영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9차 교섭에서 임금과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5만8000원 인상 △일시성과금 300%+280만원, 20만 포인트 △사내하도급 3500명 추가 직영 특별고용(2018~2021년) △2019년까지 사내하도급+촉탁직 현재 50% 수준으로 감축 △사회공헌 특별기금 3년간 30억원 출연 등이다.

이는 올해까지 특별고용한 6000명을 포함해 총 95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가 현대차 직영 근로자로 고용되는 것이다.

성과금에 더한 20만 포인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 상품 구매 시 직원들이 10만원 한도 안에서 사용하는 금액만큼을 회사가 출연해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의 특별 성과배분이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어나가기 위해 어린이의 올바른 도로교통 문화의식 확립을 돕는 시설인 '키즈 오토파크'를 울산 강동 지역에 조성하고, 노사 사회공헌협의체를 만들어 후 3년간 30억원의 사회공헌 특별기금을 적립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대외 경영 여건 악화로 영업이익이 지속해서 하락하는 등 현재의 위기 상황을 적극 고려한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고객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사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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