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지방자치 경영대상/심사평]“지자체 특성화 사업, 지역경제 활성에 기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3일 03시 00분


심사평

유창조 동국대 교수
유창조 동국대 교수
우리나라가 지방자치제도를 도입한 지 22년이 되었다. 그간 지방자치단체들은 약간의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지역만의 차별적이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별로 특성화 사업, 특산물 개발, 고유한 지역 축제 등을 개발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도시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도시들은 지역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마트 시티를 건설해 해외 투자와 관광객 유치 등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가 간 경쟁에서 도시 간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의 스마트 시티 건설을 위한 지원과 투자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스마트 도시 건설을 전국적인 단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가 대표적인 예들이다.

미래의 도시경쟁력은 방문객이 도시에서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체험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에 좌우된다고 한다. 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체류기간의 만족도를 넘어 방문 시 조그마한 불편함도 없애주고 놀랄 만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체류 기간 동안 도시의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도시는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환경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민과 방문객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다양한 구성원 간 상호작용을 활성화시켜 줌으로써 지능적인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

이런 시기에 동아일보는 지방자치 경영대상 행사를 제정하였는데, 이 행사의 목적은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지방장치단체를 선정해 그 활동사례를 사회에 전파하여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 동아일보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수상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후보군을 선정하고 이를 공고한 바 있으며 응모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할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수상 단체를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부산광역시가 일자리창출 부문에서, 광주광역시가 산업특화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그 외에도 18개 시와 군·구에서 부문별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올해 대상을 수상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임직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주민에게 보다 행복한 도시를 제공하기 위해 치열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실천한다면 대한민국은 모든 국민이 행복을 누리는 국가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지방자치제도#산업혁명시대#지방자치#경영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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