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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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2018 나눔 캠페인’ 돌입, 목표액 237억원… 작년보다 2% 늘어
시민참여 기부 프로그램도 마련

20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희망 2018 나눔 캠페인’ 출범식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이 사랑의 온도탑을 세운 뒤 캠페인 시작을 알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20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희망 2018 나눔 캠페인’ 출범식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이 사랑의 온도탑을 세운 뒤 캠페인 시작을 알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국채보상운동의 마음으로 사랑의 온도를 높여주세요.”

대구시와 경북도, 대구 및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일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행사인 ‘희망 2018 나눔 캠페인’에 들어갔다. 대구공동모금회는 이날 동성로에서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과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우동기 대구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 출범식을 열었다.

내년 1월 말까지 73일 동안 이어지는 캠페인의 목표액은 지난해 모금액(90억2100만 원)보다 2%가량 늘어난 92억100만 원이다. 중앙치안센터 앞에 세운 ‘사랑의 온도탑’은 9000만 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시민 참여를 위한 기부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착한 대구 캠페인’은 개인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인 대구를 ‘나눔문화 1번지’로 만들기 위해 마련한 정기 기부 프로그램이다. 착한일터와 착한가게, 착한가정, 착한시민으로 구성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나눔리더’는 1년간 100만 원 이상을 일시 기부하는 방법이다.

‘나눔 리더스클럽’은 단체, 모임 등이 1000만 원 이상을 기탁하거나 3년 이내에 기부하겠다고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나눔 리더스클럽은 대구시 의사회가 1호를 기록했고 이어 사단법인 담수회, 사단법인 대구미래인여성, 영남오페라단이 가입했다. 나눔리더는 첫 회원을 기다리고 있다.

‘아너소사이어티’ 가입도 적극적으로 펼친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 기부하는 개인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현재 대구에서는 108번째 회원을 기다리고 있다. 함인석 대구모금회 회장은 “불경기 등으로 모금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국채보상운동으로 대표되는 대구의 나눔정신으로 기부문화가 확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ARS 기부전화(060-700-0050)는 한 번 통화에 2000원이다. 대구모금회(053-667-1000)는 기부 관련 문의를 받는다.

경북모금회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이영우 경북도교육청 교육감, 여영현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장, 장영철 대구은행 부행장, 이기원 경북아너소사이어티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목표액은 지난해(142억3000만 원)보다 2%가량 늘어난 145억 원이다. 성금이 1억4500만 원이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는 1도씩 오른다.

올해 2월 경북 63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박희주 청도그린피스버섯농장 대표의 아내 엄순덕 씨(62)가 이날 1억 원을 기부해 아너소사이어티 76호 회원이 됐다. 대구은행이 2억 원을,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가 1억 원을 기부했다. 한 번 통화에 3000원인 ARS 기부 전화(060-700-0060)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는 경북모금회(053-980-7800)에서 받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국채보상운동#희망 2018 나눔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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