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양식장 참조기 2만 마리 출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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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 자원인 참조기 가두리 양식 기술은 2013년 처음으로 개발됐다. 참조기 양식은 어족 자원 회복을 위해 그동안 자연 방류에 치중했다. 하지만 한때 6만 t에 달했던 참조기 어획량이 지난해 1만9000t까지 떨어지면서 양식어가 보급의 필요성이 커졌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올 6월 참조기 치어 40만 마리를 전남 영광과 완도의 양식어가에 보급했다.

영광군은 최근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 키운 참조기 2만 마리(3200만 원 상당)를 영광군수협 위판장을 통해 출하했다고 15일 밝혔다. 함평만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5cm 크기로 입식된 참조기는 5개월 만에 30cm까지 자랐다. 인공 양식으로 키운 참조기는 빛깔이 좋고 무게도 30% 이상 더 무겁다. 가격은 자연산 참조기의 80%(자연산 1마리 850∼4500원) 수준이다.

영광군은 양식 참조기 첫 출하로 위기에 빠진 지역 굴비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유휴수면을 활용한 양식장 3곳과 육상양식장을 추가로 조성하고 시설 개선비용을 지원해 내년에는 참조기 100만 마리 양식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굴비#참조기#참조기 가두리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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