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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규혁 부모, 빙상연합회장 24년간 독식…지인에 일감 몰아주기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0-30 11:52
2017년 10월 30일 11시 52분
입력
2017-10-30 11:19
2017년 10월 30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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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무이사
지난해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와 각종 동계스포츠 이권사업에 개입한 의혹을 받았던 이규혁 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무이사(39)의 일가가 정부 지원을 받는 빙상단체의 회장 직을 24년간 독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2009년~2015년 '국민생활체육전국빙상연합회 연도별 예산사용 내역과 결산서 및 사업추진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이규혁 전 전무의 아버지 익환 씨는 1992년부터 8년간 빙상연합회장을 맡았다. 2000~2015년엔 이 전 전무의 어머니인 이인숙 씨가 회장을 역임했다.
또 이 전 전무 본인은 2015년 5월~2016년 2월까지 회장을 지냈다. 빙상연합회 사무처장은 이 전 전무의 삼촌인 이태환 씨가 16년 동안 맡았다.
이와 함께 송 의원은 빙상연합회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이 전 전무가 운영한 '규 스포츠'와 1억429만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빙상연합회가 5억2598만원 상당의 계약을 이 전 전무의 지인이 운영하거나 소개를 해준 업체에 몰아줬다고 지적했다. 일종의 일감 몰아주기 아니냐는 것.
송 의원은 "국가예산을 지원받는 단체가 무려 24년간이나 족벌체제로 운영되면서 혈세를 흥청망청 썼다"며 "감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문체부가 운영하는 스포츠비리신고센터의 기능을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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