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방에 전혀 모르는 사람이 메시지를…”, 카카오톡 오류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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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9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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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
사진=트위터 캡처
대화를 나누는 단체 채팅방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메시지를 보낸다면 어떨까. 19일 카카오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에서 이와 같은 오류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1시30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톡방에 이상한 사람이 갑자기 채팅을 올렸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친구 둘이랑 나까지 3명 있는 단체 채팅방에 내 친구 2명은 가만있는데 갑자기 프로필 사진이 없고 이름이 ‘...’인 사람한테 메시지가 왔다”고 설명하며 “내가 읽었는데도 2가(메시지를 읽지 않은 사람의 수를 표시하는 숫자) 안 없어지고 같이 보낸 영상은 뭔지”라고 말했다.

글쓴이가 캡처한 단체 채팅방 화면을 보면 의문의 사용자가 “유리의 성이 또 있네” “담배” “담뱃불은 안 붙는 걸로” 등 메시지와 함께 영상을 보낸 상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와 같은 현상을 겪은 사람은 글쓴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들이 겪은 공통된 현상은 단체 채팅방에 의문의 사용자가 초대돼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섭다” “소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초대된 사람도 채팅 내용이 보인다면 심각한 문제 아니냐”며 사생활 침해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 측은 “채팅 데이터베이스(DB) 하드웨어 오류로 일부 이용자의 메시지가 발송에 실패하거나 다른 채팅방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었다”며 “장애 발생 시각은 새벽 1시 30분이고,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모든 대응을 완료한 시각은 새벽 5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시지가 잘못 들어간 오류는 카카오톡 전체 채팅방의 0.008% 정도로 집계됐다. 앞으로 이와 같은 오류가 반복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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