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생리대 ‘안전’ 발표에 “다행이다” vs “조사 미흡”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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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8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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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되는 생리대를 대상으로 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1차 조사 결과가 ‘인체 영향에 미미’하다고 나오자 생리대 업체와 시민단체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그간 소비자 불안감이 급격히 확산되며 고초를 겪은 주요 생리대 업체들은 일단 가슴을 쓸어내리는 분위기다.

생리대 매출 1위 업체 관계자는 “그간의 소비자 우려와 오해가 해소된 점에 대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소비자들이 생리대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생리대 유해성 문제를 제기한 여성환경연대 측은 “규제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생리대가 안전하다는 식약처 발표는 성급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또 시민단체는 식약처가 추진하는 조사가 휘발성유기화합물에 국한돼 유해성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되는 생리대를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 10종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대상에는 국내 판매되는 생리대 총 666품목과 기저귀 10품목이 포함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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