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무한도전에서 홍보 지시… 김태호 PD가 거부”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9월 14일 17시 35분


박근혜 정부 때 무한도전 측에 ‘창조경제’를 홍보하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김태호 PD가 거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14일 ‘국정원 MBC 장악’ 추가 사례 폭로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행호 PD는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를 홍보할 수 있도록 무한도전에서 관련 아이템을 방송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가 경영진을 통해 김태호 PD에게 전달됐지만, (김 PD는) 무한도전 아이템으론 적절치 않다고 거부 의사를 전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태호 PD는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소속으로 총파업에 동참했다. 무한도전 녹화는 지난달 31일부터 중단됐다. 2012년 파업 당시에도 김태호 PD의 부재로 7주 동안 반영되지 않은 적이 있다.

김 PD는 8일 트위터에 “시청자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무한도전이 멈춘 이유, MBC가 총파업에 나선 이유, 영화 ‘공범자들’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라며 “더 좋은 방송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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