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간당 90mm ‘물폭탄’, 미호천 홍수경보…집·도로 물에 잠겨 ‘피해 속출’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7월 16일 11시 33분


코멘트
사진=청주시 공식 트위터
사진=청주시 공식 트위터
16일 오전 청주에 시간당 9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다.

청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청주에는 시간당 9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이는 관측 이래 7월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최대이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집에 물이 들어찬다’, ‘도로가 물에 잠겼다’ 등의 침수 신고가 500여건 접수됐다.

누적 강수량은 16일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청주 287.5㎜, 천안 217.2㎜, 청천(괴산) 202.5㎜, 진천 149.0㎜, 성거(천안) 118.5㎜, 마성(문경) 131.0㎜, 은척(상주) 100.0㎜ 등이다.

국민안전처는 오전 8시 57분부터 청주 전역에 산사태 경보를 내렸다.

청주시는 무심천 수위가 4.19m를 기록하는 등 위험 수위(4.3m)에 근접함에 따라 무심천 주변 저지대 15가구에 대피명령을 내렸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오전 10시 50분부터 충북 청주시 흥덕구 금강 미호천 석화지점(미호천교)에 내린 홍수주의보를 홍수경보로 대치했다. 홍수통제소는 오전 10시 40분 현재 석화지점 수위가 6.02m(수위표 기준)로 낮 12시께 경보 수위(8.0m)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청도와 일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비가 내릴 것”이라며 비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