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40분 후에야 문자 받아”…대규모 정전 사태 ‘영서발전소 설비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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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1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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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긴급재난문자
사진=긴급재난문자
11일 오후 12시 53분께 경기도 광명시 일대와 서울 금천구, 구로구, 동작구, 관악구 지역에 대규모 정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토로했다.

한국전력공사와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서울 영등포구 영서발전소 설비가 고장나 이와 연결된 서울 관악구, 금천구, 구로구와 경기 광명시 등에 정전사태가 일어났다. 이에 일부 공장과 아파트 엘리베이터 작동 등이 중단됐으며, 극장 및 쇼핑몰을 찾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특히 온라인 상에는 긴급재난문자를 정전 사고가 일어난 지 40분 후에야 받았다는 의견이 많다.

네티즌 tip1****는 “정전되고 50분이 지나서야 이제 문자들어옴. 지진 났으면 땅속에 묻히고 전쟁났으면 총맞아 뒈진 뒤에 죽은 사람에게 문자보내는 꼴”이라고 질타했으며, unth****는 “1시에 정전이였는데 40분 뒤에 재난문자 보내는 건 어쩌라는 거지?”라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아 지금 재난문자가 왔는데 13시경 광명시 영서변전소 설비고장으로 발생한 정전이라네요. 신림동은 전기 들어왔다. 근데 무슨 문자가 40분 만에 오지”(emyl****), “영서변전소 기능문제로 정전났죠. 한전은 관리 제대로 안하고 뭐하는지?”(kjs8****), “스시 먹으러 왔는데 건물 전체 정전임”(LEO1****) 등의 반응이 있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현재 작업반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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