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서특단’ 창설 후 중국어선 격퇴 성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8일 1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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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 해역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차단하기 위해 이달 창설한 ‘서해5도 특별경비단(서특단)’이 출범 2주 만에 중국어선 43척을 몰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상반기 성어기(成魚期)를 맞아 1~4월 해경의 중국 어선 단속 실적을 18일 밝혔다. 단속 구역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과 배타적경제수역(EEZ), 한강 하구 중립수역이다. 해경은 중국어선 26척을 나포하고, 721척을 NLL, EEZ 밖으로 몰아냈다. 서특단 창설로 평상시 가동하는 함정은 3척에서 최대 10척으로 늘었다. 폭력을 쓰며 저항하는 중국 어민을 진압하는 특수진압대 3개 팀이 배치됐다. 이 같은 방법이 효과를 거뒀다고 해경은 설명한다.

해경은 서특단 창설 후 이달 5일부터 사흘 간 NLL과 목포, 제주 해역에서 펼친 특별 단속에서도 중국어선 107척을 퇴거시키거나 차단했다. 지난해 4월 1~15일 하루 평균 210척에 달했던 중국 어선은 올해 같은 기간 50척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꽃게 어장인 연평도 북방해역에서는 11일부터 1척도 발견되지 않았다.

국민안전처 류춘열 해양경비국장은 “앞으로도 무허가 집단 침범 어선 같은 일명 ‘꾼’ 중심으로 강력하게 단속하겠다”며 “합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에 대해서는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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