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공기]미세먼지-초미세먼지와의 전쟁… 기관지-폐 지키려면 면역력 길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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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강한의원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미세먼지 수준이 연일 ‘나쁨’을 유지하는 날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와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훨씬 작은 초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여러 질환을 유발하기 쉬워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중국과 대기질 공동조사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도하는 등 미세먼지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민들은 외출 시 미세먼지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의 노력을 한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에 대한 정보를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전문가들은 원래 폐질환을 앓거나 기관지가 약한 경우,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미세먼지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일 경우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

다만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공기중에 부유하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를 100% 막을 수는 없다. 이에 의학전문가들은 평상시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호흡기, 폐질환 치료에 매진해온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평소 면역력이 좋다면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더라도 ‘폐’가 쉽게 상하지 않을 수 있다. ‘폐’가 상하지 않는다면 질병에 걸릴 위험을 다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서 원장은 “우리 몸의 방어시스템인 면역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된다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에 대한 공포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며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살펴야 하는 것은 편도이다. 우리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 코를 통해 공기가 유입된다. 이 때 공기와 함께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 먼지도 유입된다. 코를 통해 들어온 공기는 목을 지나 몸속으로 이동한다. 편도는 공기가 유입되는 목 쪽에서 우리 몸의 면역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백혈구를 생성한다. 건강한 백혈구는 내 몸에 유입되는 것이 유해할 경우 재빠르게 반응하고 이를 방어한다”고 설명한다.

미세먼지·초미세먼지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편도와 폐건강을 살펴야 하는 것이다. 신체방어시스템인 면역력은 사람뿐 아니라 폐로 숨쉬는 소와 닭과 같은 동물들에게도 중요하다. 각종 변종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소와 닭 역시 신체방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어야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서 원장은 “미세먼지가 이슈가 되기 전 우리는 수많은 바이러스나 세균의 공포에 떨었다. 바이러스나 세균은 물론 미세먼지로 유발될 수 있는 기관지 질환이나 폐질환의 근본적인 대책은 내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다. 면역력이 강하다면 같은 조건에서도 우리 몸에 침투하는 유해물질을 재빨리 감지해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평소 면역력이 좋지 않거나 감기와 천식을 비롯한 기관지, 호흡기가 약한 경우라면 폐 건강을 살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편도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유산소 운동이다. 특히 가벼운 등산이나 조금 빠르게 걷기는 폐 기능을 강화시켜 편도를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쉬는 관악기를 연주하는 것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체내의 미세먼지가 씻겨 내려간다고 많이 찾는 삼겹살은 실질적으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보다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효소가 풍부한 고구마, 감자, 우엉, 마, 도라지 등의 뿌리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미세먼지#기관지#편강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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