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국가 어항 지정… 현대화 사업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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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가 국가 어항(漁港)으로 지정됐다.

남동구는 해양수산부가 소래포구를 국가 어항으로 지정함에 따라 어선 정박 시설 확충을 비롯한 포구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소래포구는 어선 100여 척이 인천 앞바다에서 잡아 온 싱싱한 수산물을 판매하는 수도권의 대표적 어시장이지만 접안 시설과 어항 용지가 비좁다. 주차장 같은 편의시설이 부족해 관광객 불만도 컸다. 지난달 소래포구의 중심 상업시설인 어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상인 지원을 위해서도 국가 어항으로 개발하는 일이 시급했다.

해수부는 소래포구에 650억여 원을 들여 길이 1120m 규모의 접안 시설을 설치하고, 호안(護岸·길이 295m)을 정비할 계획이다. 소래포구 주변에 6만 m² 규모의 용지를 조성해 어항 기능을 보강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에 이은 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같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2021년 포구 정비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 어항은 전국에 108곳이 있다.

한편 남동구는 불이 난 어시장 용지(4078m²)에서 운영하던 좌판을 인근 도시정비사업 용지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소래포구#국가 어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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