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지난해 28명 발병해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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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4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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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일본뇌명 주의보 발령…“지난해 28명 발병해 3명 사망”
전국에 일본뇌명 주의보 발령…“지난해 28명 발병해 3명 사망”
질병관리본부가 4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은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는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작년에 전국에서 28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3명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 모기로 길이가 4.5mm 정도다.

보건당국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최초로 발견될 때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환자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발견됐을 때, 그리고 채집된 모기 중 매개모기의 밀도가 일정 기준 이상 높아졌을 때 경보를 발령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권고하였다.

아울러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 제거 등을 당부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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