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지금 ‘벚꽃축제 중’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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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 등 31일부터 열려

봄비가 걱정되긴 하지만 진해군항제를 비롯해 경남 곳곳에서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벚꽃축제의 대명사인 경남 진해군항제는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열린다. 벌써 여좌천 ‘로망스 다리’와 경화역, 중원 로터리, 장복산 진입로 같은 명소마다 벚꽃이 활짝 폈다. 진해 지역의 벚나무는 36만 그루로 추산된다. 해군사관학교, 해군 진해기지사령부도 개방된다. 여좌천 주변의 밤은 오색 조명을 받아 분홍빛으로 물든 벚꽃이 장관이다. 다음 달 7∼9일 진해공설운동장에서는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을 볼 수 있다. 육·해·공·해병대 군악의장대원 600여 명이 솜씨를 뽐낸다.

창원시는 지난해와 달리 주차공간을 많이 확보하고 주말에도 승용차의 시내 진입을 허용한다. 해군교육사령부도 처음으로 영내를 주차장으로 제공한다.

대한민국 알프스로 불리는 하동군의 벚꽃도 빼놓을 수 없다. 다음 달 1, 2일 십리 벚꽃길로 유명한 화개에서 제22회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린다. 1일에는 국악콘서트와 ‘왕의 녹차’ 진상행렬, 즉석 노래방,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2일에는 벚꽃 팔씨름왕 선발대회, 추억의 포크 페스티벌, 다례 체험이 이어진다.

사천시 용현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조직단체협의회는 다음 달 8, 9일 아름드리 벚꽃이 장관인 선진리성에서 ‘사천 선진리성 벚꽃축제’를 연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경남은 31일 오전부터 1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은 천둥과 번개가 칠 것으로 보인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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