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곳곳서 벚꽃-유채꽃 등 ‘봄꽃잔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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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할미꽃 축제 31일부터 열려

강원 도내 곳곳에서 봄꽃축제가 잇달아 펼쳐진다. 은은한 자태의 동강할미꽃부터 화려함을 뽐내는 벚꽃과 유채꽃까지 꽃대궐을 이뤄 상춘객들을 유혹한다.

가장 먼저 ‘정선 동강할미꽃축제’가 31일부터 사흘 동안 정선군 정선읍 귤암리 동강생태체험학습장 일원에서 열린다. 11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한국 특산종으로 세계 유일종인 동강할미꽃을 보존하고 이를 통해 정선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동강할미꽃 그림전과 풍경전을 비롯해 정선아리랑 공연, 나만의 동강할미꽃 심기, 섶다리 건너기. 한복 입고 동강변 나들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또 축제장에선 동강 유역에서 생산된 산나물을 비롯해 약초, 장류, 잡곡 등이 판매되고 전통음식 먹을거리관이 운영된다. 사물놀이와 밴드 등 다양한 공연도 이어진다.

‘강릉 경포벚꽃잔치’는 다음 달 6∼12일 열린다. 축제 기간에 경포대와 경포호를 중심으로 3.6km의 아름다운 벚꽃길이 만들어져 장관을 이룬다. 주행사장인 경포대에서 천연염색, 전통매듭, 자연물 공예, 커피체험, 화전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바우길 걷기 행사와 행글라이더를 활용한 벚꽃 축하 하늘쇼가 펼쳐지고 강릉 관노가면극 등장인물인 장자마리와 함께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

다음 달 1, 2일 열릴 예정이던 ‘강릉 남산공원 벚꽃잔치’는 갑작스러운 꽃샘추위로 개화가 지연되면서 일주일 연기돼 8, 9일 열린다. 강릉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바다와 호수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강릉의 벚꽃잔치는 한번 다녀간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오고 싶다고 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벚꽃잔치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7일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에선 제16회 맹방 유채꽃축제가 개막한다. 매년 이곳에는 7ha가량에 유채꽃이 활짝 피어 국도 7호선을 따라 늘어선 벚꽃과 어우러지면서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한다. 다음 달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향토 먹을거리 장터와 농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딸기 수확체험, 자전거하이킹, 유채꽃 사진 콘테스트 등이 진행된다.

다음 달 7, 8일 속초시 상도문 마을 솔밭유원지에서도 벚꽃축제가 열려 찰떡치기, 디딜방아 체험, 짚풀공예, 목공예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홍천 비발디파크 소노펠리체 일대에서는 다음 달 8, 9일과 15, 16일 주말에 맞춰 벚꽃축제가 예정돼 있다. 이곳에는 왕벚나무 250여 그루가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어린이 에어바운스, 놀이기구 체험, 승마체험, 마차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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