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나면 3분내 긴급재난문자 발송…피처폰은 못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1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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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홍수가 발생하면 인근 유역 주민에게 3분 내에 긴급재난문자(CBS)가 발송된다.

국민안전처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국토부 산하 4대강 홍수통제소(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의 홍수정보 전파체계를 자동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안전처와 홍수통제소 간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는 체계가 수동으로 작동 돼, 재난상황이 발생해도 즉시 문자를 보내기 어려웠다.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로 울산 태화강이 범람했을 때도 안전처는 낙동강 홍수통제소로부터 팩스로 받은 홍수정보를 16분 만에 수동으로 입력, 송출해 재난문자 전송이 늦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5월부터는 홍수통제소의 홍수예보 발령과 함께 예보문이 자동으로 생성돼 안전처 상황실의 승인만 받으면 문자가 즉시 발송된다. 지진의 경우 지난해 9월 경주 지진을 계기로 올 하반기부터 안전처 대신 기상청이 직접 문자메시지를 보내도록 해 발송 시간이 줄어든다.

하지만 지진문자와 마찬가지로 CBS 기능이 없는 2세대(2G), 3세대(3G) 통신망을 사용하는 휴대전화와 2013년 이전 생산된 4세대(4G) 통신망 휴대전화에서는 홍수예보 문자를 받지 못한다. 스마트폰은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문자를 받을 수 있지만 피쳐폰은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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