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재용 두번째 영장심사…취재진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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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6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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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두번째 영장심사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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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61) 측에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이 16일 오전 9시 25분께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두 번째 구속영장 청구인데 심경이 어떤가’, ‘끝까지 대통령 강요의 피해자라고 생각하는가’, ‘계열사 순환출자 문제 관련 청탁한 사실이 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굳은 표정으로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피의자는 먼저 특검에 들러 수사관들과 함께 영장심사 장소인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이동하게 돼 있다.

이 부회장은 특검팀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해 10시 30분부터 한정석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영장심사가 끝나면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며 법원의 판단을 기다릴 예정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19일 법원이 이 부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26일 만에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특검은 1차 구속영장과 마찬가지로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자금과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에게 지원한 돈 등 433억 원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이라고 판단해 이 부회장에게 뇌물 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또 국외 재산 도피와 범죄수익 은닉, 횡령,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삼성 측은 “대통령에게 대가를 바라고 뇌물을 주거나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결코 없다. 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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