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특검, 점령군 홍위병인지 게슈타포인지 의심스러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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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4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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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박근혜 정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태’가 벌어진 후 연일 언론과 검찰 등을 향해 비난의 글을 쏟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씨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온갖 의혹들이 쏟이지고 있다. 뻥 터졌다가 조용히 사라져 언제 그런 풍문이 있었나 싶은 의혹들도 여러개 있다”며 “그 어느 것 하나 확실하게 사실 로 확증된 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은 점령군 홍위병인지, 게슈타포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온데를 헤집고 다니며 압수 수색, 인권 보호 무시한 구속 수사를 하고 있다. 저많은 자료들을 어느 세월에 다 정밀 조사해서 사실을 밝힐 것인가? 정말 궁금하다”고 썼다.

정 씨는 “이처럼 조사가 결론 없이 계속되고 있는데 헌재는 탄핵 심판을 서두르는 분위기”라며 “탄핵안에 근거로 제시된 내용의 2/3 는 타당성 없어서 제외되었고, 나머지 5개만 심의한다는데 이 또한 조사 중이고, 확인된 게 없다. 헌재는 무슨 근거로 탄핵안 처리를 할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비대위원장 인명진은 촛불 민심을 받들라고 하고, 어떤 정신 나간 자들은 촛불 시위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올린다고 설치고 있다. 전직 골수 주사파 하태경이는 ‘최순실이 태극기 집회를 배후 조종하고 있고 돈을 대고 있다’ 고 귀신 씨나락 까먹는 허설을 지껄인다. 미쳐 돌아간다”고 비난을 쏟았다.

이어 다음날에는 JTBC손석희 아나운서를 맹 비난했다. 정 씨는 “손석희는 얼마나 고발되고 처벌 받아야 정신을 차릴까? 그럴듯한 짜맞추기 기사로 국가와 대통령을 폄하하고, 사회 불신 조장하는 조작 보도를 반복하고 있다”며 “대학 나오고, 유수의 방송사 아나운서를 했고, 대학 교수에, 지금은 미디어 재벌 방송 사장이다. 자식들도 있는 사람이 이같은 짓을 하고 있다는게 애잔하다. 허나 인생이 불쌍하다고 그냥 놔둘 일은 아니다. 손석희는 자신이 저지른 모든 조작 왜곡 보도 의혹에 대해 엄중히 책임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글을 올렸다.

정유라 검거 소식이 전해진 후에는 “미성년 벗어난지 얼마 안된 어린 젊은이, 딸바보 엄마 밑에서 어려움 모르고 살아 세상을 제대로 알까 싶고, 공부에도 관심없이 오직 승마에만 미친 소녀라하는데, 특검이 스포츠 불모지 승마 분야의 꿈나무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린다”고 분노했다.

그는 “세상 어느 엄마가 험하고 나쁜 일에 자식을 끼워 넣겠냐? 더우기 최순실에 관한 많은 의혹들이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고, 확실하게 범죄로 밝혀진것도 없는 상태”라며 “저는 어떤 행위에도 깊이 관여는 커녕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것 같은 정유라를 이토록 심하게 다루는 이유는 딸 바보인 최서원(순실)으로 하여금 딸의 안녕을 조건으로 자기들 뜻대로 자백을 거래하고. 조종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의심합니다. 정유라는 또 어떤 꼴을 하고 잡혀올지.... 그저 기사 조작하는 한심한 종편들만 신나게 한다”는 글로 분을 쏟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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