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네티즌수사대’ 자로 “25일 세월호 침몰 진실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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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0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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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로 유튜브 티저 영상 캡처
사진=자로 유튜브 티저 영상 캡처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할 근거를 찾아내 유명세를 탄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저는 진실을 봤다”면서 25일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밝힐 것을 예고했다.

‘자로’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저는 그동안 세월호 침몰 원인을 찾기 위해 미친 듯이 달려왔다”면서 관련 다큐멘터리를 크리스마스(25일)에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로는 “제가 한동안 잠수를 탔던 이유가 바로 이 다큐를 만들기 위해서였다”면서 자신이 제작한 ‘세월엑스(SEWOLX) 티저 영상’을 공유했다.

45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서 자로는 “세월호 사고 시각 ‘8시 49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해당 다큐에 대해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친 ‘8시간 49분’ 필리버스터 다큐멘터리”라고 소개한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전한 자로는 자기 신분을 숨기고 필명 ‘자로’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네티즌 수사대다. 앞서 국정원의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할 근거를 찾아내 유명세를 탔다.

자로는 지난 2013년 말 소셜미디어 계정 ‘누들누들’이 여론 조작에 이용된 것을 확인한 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같은 아이디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언론에 알렸다. 이후 자로는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담당한 재판부가 자신이 추적한 소셜미디어 계정을 증거로 인정해 원 전 국정원장의 유죄 판결을 이끌어 냈다고 주장해 유명세를 탔다.

이 외에도 자로는 2014년 6월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정치 편향적인 글을 수집·공개해, 정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이끌어 냈다.

또 지난해 1월 중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이 새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운동에 한창일 당시 박지원 후보 측에서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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