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NS 뜨겁게 달군 키워드 2위는 최순실, 1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9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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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박근혜 대통령이다. 그 다음은 박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최순실 씨(60·구속 기소)다.

19일 빅데이터 분석업체인 다음소프트가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블로그, 트위터 등 SNS에 올라온 글 33억4732만9673건을 추려 '화제', '이슈' 등 단어와 함께 언급된 키워드를 분석해 공개한 결과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는 한 해 동안 각각 1562만4633만 번, 843만1203 번 언급됐다. 세월호, 서울 강남역 살인사건, 미국 대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나 국내외 정치 이슈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누리꾼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상당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었다. 박 대통령이 언급될 때 연관 감성어는 국정농단, 범죄, 의혹, 분노 순으로 많았다. 최 씨 연관 감성어도 의혹, 특혜, 범죄, 증거인멸, 분노 순이었다. 박 대통령, 최 씨 모두 대부분 부정적인 연관 키워드가 압도적이었다.

세월호는 참사가 일어난 지 2년이 넘게 지났지만 여전히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사였다. 세월호는 지난해 같은 업체의 키워드 분석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세월호가 침몰한 달인 4월(168만8859건)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의혹이 부각된 11월(115만7573건)에도 언급량이 많았다.

5월 발생한 서울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은 SNS에서 여혐(여성혐오)과 남혐(남성혐오)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여혐과 남혐은 각각 24만6651번, 14만2776번 언급됐다. 경찰은 사건 당시 피의자가 여혐이 아닌 조현병을 앓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결론 내렸다.
차길호 기자 ki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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