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수-영 만점자 모두 1% 안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6년만에 처음… 2개 틀려도 1등급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확실히 ‘불수능’이었다. 국어 수학 영어 만점자 비율이 2011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모두 1% 이하였다. 만점자 비율은 영어 영역을 제외하고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줄었다. 특히 이과생이 보는 수학 ‘가’형은 만점자 수가 약 20분의 1로 줄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7일 발표한 ‘2017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과목별 만점자 비율은 △국어 0.23% △수학 ‘가’형 0.07% △수학 ‘나’형 0.15% △영어 0.72%였다. 2012∼2016학년도에는 세 영역 중 만점자 비율이 1%를 넘는 과목이 1개라도 있었다.

 국어 수학 영어 만점자가 받는 표준점수 최고점 합계는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인문계는 최고점 합계가 411점에서 415점으로 4점 올라갔고, 자연계는 397점에서 408점으로 11점 상승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학 ‘나’형을 빼고 모두 지난해보다 올라갔다.

 평가원은 “성적표에는 원점수가 안 나오지만 영역별로 2개 정도 틀려도 1등급을 받을 수 있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입시기관들은 “수능이 변별력 있게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의 하향 지원이 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위권 학생도 지나치게 안정 지원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고 분석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수능#국영수#만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