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이런 것이… ” 대전의 기네스 만들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삼성초 舊교사-보문산케이블카 등
국내첫-유일-최고-독특한 43건 선정… 매력있는 도시로 본격 마케팅 나서

대전 기네스 유일로 선정된 계족산 황톳길. 동아일보DB
대전 기네스 유일로 선정된 계족산 황톳길. 동아일보DB
  ‘대전에 이런 것(분)도 있었네….’

 대전시가 ‘매력이 넘치는 대전’ 마케팅을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43건을 ‘대전의 기네스’로 선정 시상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누구나 인정할 만한 것이어야 한다는 취지로 ‘시민 공감 대전 기네스’로 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네스 중 ‘최초(First)’로는 대전 최초의 초등학교인 삼성초 구(舊) 교사를 비롯해 대전 최초 케이블카인 보문산케이블카, 현존 건물 중 가장 오래된 쌍청당, 대전 최초 사회복지시설인 대청호변 미륵원지, 주민이 주도한 최초의 신문 관저마을신문 등 15건이 선정됐다.

  ‘유일(Only)’로는 모두 6건이 선정됐다. 1960년대 초 성당 건축의 기술적 가치를 지닌 대흥동 성당, 뿌리공원에 있는 한국족보박물관, 세계 기네스협회가 인정한 세계 최대 규모의 종으로 된 악기 카리용 등이다.

  ‘최고(Best)’로는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고산사를 비롯해 1971년에 지어진 공동주택 석교동 제일아파트 등 5건이 선정됐다.

 이 밖에 ‘독특(Unique)’으로는 대전의 대표 먹거리 튀김소보로가 있는 빵집 성심당을 비롯해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계족산 황톳길, 유성구민들이 청구해서 만들어진 유성민간원자력환경안전감시기구 조례 등이 선정됐다.

 또 60년이 넘도록 한 자리에서 이용원을 운영하는 대창이용원 이종완 이발사, 1983년부터 지금까지 매일 일기를 쓰는 김민섭 씨 등도 선정됐다.

 이택구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기네스 선정으로 대전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대전을 좀 더 가까이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만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대전’, ‘매력 있는 도시 대전’으로 마케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