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도 연극배우” 일반 시민들 공연 잇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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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설소극장 ‘작은 극장 돌체’
시민 배우 5명 참여 ‘하녀’ 무대에… 부천시민 10명도 지난달 공연 펼쳐

작은 극장 돌체 제공
작은 극장 돌체 제공
 일반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연극 공연이 속속 선보인다.

 인천 최장수 사설소극장인 ‘작은 극장 돌체’(남구 문학동)는 1∼5일 제9기 시민참여프로젝트인 연극 ‘하녀’(사진)를 공연한다.

 사회복지사 공무원 판촉사원 등 시민 배우 5명이 직장을 마치고 3개월간의 연습 끝에 내놓은 작품이다. 이들은 2개월간 매주 2차례가량 연극 기본기를 익힌 뒤 공연 1개월을 앞두고 주말도 없이 매일 늦은 밤까지 연기 수업에 몰입해왔다.

 이 작품은 7년간 하녀로 일하던 여인이 집주인과 그의 딸을 살해하고 동성애를 즐기다 체포되면서 프랑스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던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연기 지도를 한 박상숙 극단 마임 대표는 “연기 경험이 없는 시민 배우들의 진솔한 표현이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반이고 토, 일요일 오후 4시 반, 7시 반. 관람료는 일반 2만 원, 청소년 1만 원이다. 032-772-7361, clownmime.co.kr

 부천시평생학습센터 연극반에 참여했던 부천시민 10명도 지난달 26일 심곡천 사거리 인근의 소극장 ‘극예술공간’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9월부터 공연과 품평회 등 26회의 연습을 거쳐 무대에 오른 것. 60여 명의 관객 앞에서 장진 영화감독의 희곡 작품인 ‘아름다운 사인’을 선보였다. 박주연 연극동아리 회장은 “소통하고 공감하며 만든 작품을 통해 참여자들이 큰 감동을 받고 있다. 내년엔 직장인 연극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사설소극장#작은 극장 돌체#연극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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