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연간 이용객 250만명 넘어섰다

  • 동아일보

국제선 신설로 이용객 증가… 여객청사 시설개선 등도 한몫
개항후 19년만에 대기록 달성

청주국제공항 연간 이용객이 개항 19년 만에 250만 명을 넘어섰다.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여객 300만 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기반시설을 늘리고 국제선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일보DB
청주국제공항 연간 이용객이 개항 19년 만에 250만 명을 넘어섰다.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여객 300만 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기반시설을 늘리고 국제선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일보DB
 충북 청주국제공항의 연간 이용객이 250만 명을 넘어섰다.

 24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지사장 이승우)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용객이 250만99명을 기록해 올해 이용객 목표인 250만 명을 돌파했다. 1997년 개항 이후 19년 만이며, 전국 15개 공항 가운데 김포 김해 제주 인천 등 대형 공항을 제외한 중소 규모 공항 가운데 처음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까지 27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항 이후 지금까지 누적 탑승객은 2974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이스타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과 2008년부터 시작된 24시간 공항 운영, 세관과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국가기관의 상주, 지자체와의 공동 마케팅, 면세점 확대, 120시간 무비자 환승 공항 지정 이후 중국인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 국제선 정기 노선 신설 등이 이용객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또 면세점 확대, 여객 청사 시설 개선, 식음료 시설 확충,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통한 여객편의성 향상, 진에어 제주 노선 신규 취항으로 안정적인 좌석 공급과 경쟁력 있는 항공 운임 체계 유지 등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우 청주지사장은 “앞으로 여객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객 청사와 주차장 확장 등 기반 시설 확충과 여객 서비스 시설 개선에 주력하고, 일본과 동남아 등 국제노선을 다양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주공항은 총면적 674만 m²로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 중 다섯 번째 수준이다. 연간 315만 명의 국내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2만2406m²의 여객 청사와 연간 3만7500t의 화물 처리 능력을 보유한 화물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대전에서 45분, 서울에서 1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고 전북권과 강원권에서도 1시간 반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청주공항의 국제선 정기 노선은 중국 노선인 베이징(北京), 항저우(杭州), 선양(瀋陽), 푸둥(浦東), 옌지(延吉), 다롄(大連), 하얼빈(哈爾濱), 닝보(寧波)와 홍콩(현재 운휴 중) 등이다. 국내선은 제주를 오간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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