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혼인-이혼-출생 ‘트리플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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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혼·출생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문화 부부 3쌍 중 1쌍은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으로 드러났다.

 16일 통계청의 ‘2015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2462건으로 전년보다 7.9% 감소했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4%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었다.

 다문화 이혼은 1만1287건으로 전년보다 12.5%, 다문화 출생은 1만9729명으로 전년보다 6.8%가 감소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1년 시행된 국제결혼 건전화 조치 등으로 다문화 혼인이 빠르게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여파로 이혼이나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는 아이 수도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다문화 부부의 비중은 2013년 41.7%에서 지난해 37.7%로 감소했지만 한국인 간 혼인과 비교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인 간 혼인에서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비중은 3.5%에 불과하다. 다문화 출산의 경우 한국인간 출산과 마찬가지로 산모 고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다문화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29.7세로 2013년 28.9세, 2014년 29.3세에서 증가 추세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다문화#혼인#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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