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어축제 17일부터 나흘간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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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지역 겨울 바다의 최고 횟감인 방어를 소재로 한 축제가 17일부터 20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가 마련한 ‘제16회 최남단 방어축제’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어민들의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풍어제, 개막식 행사 등으로 이어진다.

 방어 맨손으로 잡기, 보말(고둥의 일종)까기 대회, 해녀 태왁 만들기 대회,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 어린이 물고기 잡기, 가두리 방어 낚시, 어린이 릴낚시, 소라 잡기 등 다양한 바다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장 내 참여자에게 방어를 무료로 주는 ‘황금열쇠를 찾아라’를 비롯해 가족 윷놀이, 방어요리 시식,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기후변화 등으로 방어가 조류를 따라 동해까지 북상하는 바람에 최근 방어 어획량이 줄었지만 제주 해역이 최대 어장이다. 그중에서도 마라도 주변에서 잡히는 ‘모슬포 방어’를 최고로 꼽는다. 조류가 거센 곳에서 먹이 활동을 해 살이 탱탱하기 때문이다. 방어는 전갱잇과로 몸길이가 최대 110cm까지 자란다. DHA, EPA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비타민D도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뇌중풍 등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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