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누적 승객 2000만명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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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첫 취항 후 7년 10개월만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일등공신으로

행운의 2000만 번째 탑승객 이스타항공 누적 탑승객 2000만 명 돌파 행사가 15일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렸다. 이날 2000만 번째 탑승객 박경환 씨(왼쪽에서 네 번째)에게 선물과 꽃다발을 증정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 이시종 충북지사, 박 씨,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 윤재길 청주부시장.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행운의 2000만 번째 탑승객 이스타항공 누적 탑승객 2000만 명 돌파 행사가 15일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렸다. 이날 2000만 번째 탑승객 박경환 씨(왼쪽에서 네 번째)에게 선물과 꽃다발을 증정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 이시종 충북지사, 박 씨,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 윤재길 청주부시장.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스타항공(회장 이상직)의 누적 탑승객이 15일 2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후 선양(瀋陽)∼청주 노선(ZE802편)에서 2000만 번째 탑승객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1월 7일 김포∼제주 노선을 처음 취항한 뒤 7년 10개월여 만이다. 이스타항공은 오후 3시 청주공항 여객청사 2층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변재일 국회의원, 윤재길 청주부시장,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누적 탑승객 2000만 명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2000만 번째 탑승객은 박경환 씨(38). 회사 업무상 중국을 자주 방문하는 박 씨는 “이스타항공이 청주공항에서 다양한 중국 노선을 취항하면서 중국 업무 진행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번에도 사업차 중국을 찾았다가 이런 행운의 주인공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박 씨에게 중국 노선 국제선 무료 항공권과 기념품 등을 전달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청주공항을 통해 선양, 옌지(延吉), 하얼빈(哈爾濱), 다롄(大連), 닝보(寧波), 상하이(上海) 등 중국 6개 노선과 제주 국내 노선을 운항 중이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청주공항을 중국 노선 거점공항 삼아 지난해 청주공항 국제노선 전체 수송실적의 50%에 달하는 25만여 명의 탑승객을 수송했다. 이 회장은 “저비용 항공사들의 성장으로 지방공항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더욱 큰 역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의 성장세와 더불어 진에어 신규 입주 등의 영향으로 청주국제공항의 올 이용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234만6008명이다. 국내선이 178만4748명, 국제선이 56만126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선은 38%(49만1501명), 국제선은 25.7%(11만4857명) 증가한 것이다. 국내·국제선을 합치면 총 34.9%(60만6358명)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 15개 공항을 대상으로 한 이용객 증가율을 보면 1, 2월은 김해공항이 가장 높았지만, 3월부터 지난달까지는 청주공항이 8개월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목표인 250만 명을 넘어 260만 명까지 달성할 것으로 충북도는 전망하고 있다.

 이 지사는 “제주와 중국 등을 갈 때 청주공항이 편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도권 이남 지역의 이용객이 급속히 늘고 있다”며 “개항 2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일본 노선 개설에 총력을 기울여 연이용객 300만 명 시대와 세종시 관문공항 원년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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