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셜록홈즈’ 합법화하자”…웹툰으로 홍보나선 경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30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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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웹툰작가 김양수, 콜라보레이션…‘’소년탐정 김포돌‘’" border="0"> 경찰-웹툰작가 김양수, 콜라보레이션…‘’소년탐정 김포돌‘’" border="0">사설탐정을 합법화하는 공인탐정법이 발의된 가운데 경찰이 인기 작가의 웹툰을 활용해 법 개정을 위한 홍보에 나섰다.

30일 경찰청은 인기 웹툰 '생활의 참견'으로 유명한 김양수 작가와 함께 제작한 '공인탐정법' 홍보 웹툰을 공개했다. 12컷으로 구성된 웹툰은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를 소재로 사설탐정 합법화의 필요성과 도입 후 효과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경찰은 생활 속 소재로 소소한 웃음을 안기는 김 작가 특유의 장점을 활용해 홍보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이 지난달 발의한 공인탐정법은 사설탐정을 합법화하고 국가가 적절히 관리·감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설탐정은 불법이다. 개인이 특정인의 소재를 추적하거나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면 심부름센터나 흥신소 등을 이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자주 발생한다.

경찰은 정식으로 탐정업이 도입되면 미아나 가출인의 소재 파악, 기업 보안, 사이버 안전 등 분야에서 피해 예방과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탐정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국가 관리제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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