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청지역 대학 홍보맨’으로 불리는 한국화가 현원(玄園) 권경태 작가의 한국화 초대전이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세종시 청암아트홀에서 열린다.
대전 충청지역대학홍보협의회장을 지내기도 한 목원대 권 홍보비서팀장의 이번 초대전은 ‘자연의 의경(意璟)―나무와 숲’이라는 주제로, 권 씨가 태백에서 제주까지 전국을 여행하며 담아낸 것. 자연의 소리를 담은 ‘갑사계류’(204×70cm·한지 수묵담채), ‘섬 이야기’(34×21cm·한지 수묵담채), ‘자작-춘-하-추-동’(각 28×28cm·한지 수묵담채) 등 40여 점을 선보인다.
목원대 미술학과 출신인 그는 1989년 현대화랑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대전 미술대전 초대작가전, 한국화 협회전, 대전-남경 서화 교류전 등 기획전 및 단체전에 200여 차례 참여했다. 또 대전시 미술대전 운영위원과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미술평론가 김현정 인하대 교수는 “권 작가는 마음에 의거해서 자연을 묘사하기도 하고, 자연에 의거해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함으로써 작품 속에 자연의 의경을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작가는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를 경외와 감사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 속에서 인간이 숨을 쉴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열어 놓고 싶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세종시민을 비롯해 대전과 충청 지역민들이 자연이 주는 치유와 넉넉함을 느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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