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스폰서·수사 무마 청탁’ 비리로 구속한 김형준 부장검사(46·사법연수원 25기)를 5800여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17일 재판에 넘겼다. 지난달 초 의혹이 불거진 지 43일 만이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가 압수수색에 대비해 70억 원대 사기·횡령 혐의 수사를 받게 된 고교 동창 사업가 김희석 씨(46·구속)에게 서로의 거래나 친분 관계의 흔적을 지우려고 휴대전화기와 장부를 없애라고 한 혐의(증거 인멸 교사)도 적용했다. 대검은 김 부장검사의 징계 여부를 곧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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