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호 함평군수 “이벤트성 행사 없애니 축제 예산 40% 줄어”

  • 동아일보

안병호 함평군수 “명품축제 자신”

 “이벤트성 행사를 없애니 축제 예산이 40%나 줄었습니다. 공무원과 주민의 봉사정신도 축제 성공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안병호 함평군수(68·사진)는 11일 “국향대전이 명품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은 공무원과 주민들이 자기 일처럼 챙기면서 땀 흘린 덕분”이라고 말했다. 안 군수는 “국향대전이 추구하는 콘셉트는 3가지”라며 “무엇보다 이야깃거리가 있는 테마 위주의 전시회로 꾸미고, 동호회 회원과 함께 만들어 가며, 국향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향대전은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축제 기간에 지역 농특산물, 기념품, 음식점 등 현장 판매액이 12억 원에 달한다. “축제 기간 주말에는 함평읍내 교통이 마비될 정도입니다. 식당마다 손님들로 북적이고 한우, 단호박 등 특산품도 없어서 못 팔 정도이니 효자 축제가 따로 없죠.”

 국향대전이 성공하면서 함평을 알리는 국화동호회 회원도 3000명 넘게 생겼다. 안 군수는 “이들이 ‘함평 홍보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국화 향기로 물든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수준 높은 국화 작품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가득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안병호 함평군수#국향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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