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금융당국, 한미약품 고위임원 휴대전화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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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늑장 공시와 정보 유출 의혹을 조사 하는 금융당국이 이 회사 고위 임원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거래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대한 조사도 착수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검찰에 분석 의뢰한 한미약품 직원 휴대전화 목록에 이 회사 고위 임원 A 씨의 휴대전화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4일 한미약품을 현장 조사하면서 A 씨를 포함해 재무와 공시 담당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과 30일에 진행된 신약 수출 계약과 관련한 2건의 공시 이전에 한미약품 고위급 임원 등이 미공개 정보의 사전 유출에 개입했는지를 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난해 한미약품 연구원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주식 거래를 한 사건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황성호 hsh0330@donga.com·김성모 기자
#금융당국#한미약품#공시#정보 유출#고위임원#휴대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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