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물산업 글로벌 역량 높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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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6개 물 관련 기업, 세계물환경기술박람회 참가… 물산업 투자유치 활동 등 펼쳐
19일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열어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이 지난달 26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세계물환경기술박람회에서 딘 암하우스밀워키 시 물위원회 위원장과 물 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이 지난달 26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세계물환경기술박람회에서 딘 암하우스밀워키 시 물위원회 위원장과 물 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물 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7차 세계물포럼(WWF)을 계기로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조성하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위해서다.

 대구시와 대구지역 6개 물 관련 기업은 지난달 25∼28일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세계물환경기술박람회(WEFTEC)에 참가했다.

 대구시 방문단은 박람회에서 한국전시관 운영을 비롯해 물 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세미나, 물 산업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쳤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WEFTEC를 주최한 미국 물환경연맹 릭 워너 회장을 만나 양국의 물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물 산업이 발달한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와 물 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지난해 체결했다.

 중국과의 물 산업 협력도 활발하다. 대구환경공단과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엔바이오컨스는 지난해 12월 장쑤(江蘇) 성 이싱(宜興) 시의 물 산업 기업과 경영합작계약을 체결하고 18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료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 지역 물 산업업체인 ㈜우진은 올해 4월 저장(浙江) 성 샤오싱(紹興) 시의 수처리유한공사와 협약하고 하폐수 처리에 필요한 장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에 조성하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투자 유치도 활발하다. 현재 14개 기업이 입주해 전체 면적 48만 m²의 25%가 분양됐다. 지난해 12월 롯데케미칼이 500억 원을 투자하는 1호 기업이 된 후 올해 8월에는 PVC(염화비닐을 주성분으로 하는 플라스틱) 파이프 시장의 국내 1위 업체인 ㈜PPI평화가 입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조성이 완료되는 2018년에는 60개 이상의 물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물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이달 19∼22일 엑스코에서 ‘제1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연다. 대구시와 경북도, 국토교통부, 환경부가 물 산업의 비전을 찾는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의 물 산업 도시와 협력을 강화하는 포럼도 열린다.

 권영진 시장은 “물 산업은 지구촌의 물 문제와 직결돼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며 “국제 물주간 행사를 성공시켜 대구의 물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세계물환경기술박람회#대구 물산업#대한민국 국제물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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