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1주년,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 관문 발돋움

  • 동아일보

부산역 뒤편 부산항 북항 제4부두 자리에 새로 지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31일로 개장 1주년을 맞았다. 지상 5층, 지하 1층, 건물면적 7만8802m²인 터미널은 국제여객선과 카페리, 크루즈선 등 대형 선박 1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부두시설이다.

올해 터미널 이용객은 7월 말 기준 93만7661명으로 하루 평균 4400여 명에 달했다. 5층에 마련된 컨벤션센터는 뛰어난 바다 조망에 부산역과의 접근성 등으로 인기를 끌면서 최근 아시아 최대 규모인 크루즈박람회와 출산유아박람회가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터미널 앞 부산항대교의 통과 선박 높이 제한으로 대형 선박이 접근할 수 없는 등 터미널 운영에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민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최근 관련 기관이 모여 부산항대교 통과 높이를 60m에서 64m로 조정하면서 대형 크루즈선 접안도 가능해져 해양관광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앞으로 북항 일대는 국제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관광객과 해양레포츠 등이 어우러져 원도심 부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부산항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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