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서 편하게 도박” 관광객에 접근해…도박중개업자 등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7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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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갈 때 카지노 도박 유혹에 주의하세요.”

광주지검 강력부(부장 박영빈)는 중국 마카오 카지노에서 도박장을 개설해 환전수수료를 챙긴 혐의(도박장 개장) 등으로 도박중개업자 A 씨(33·여)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또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전직 공무원 B 씨(59) 등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 씨 등은 2014년 6월부터 올 4월까지 마카오 유명 호텔에서 룸을 빌려 도박장을 개설한 뒤 B 씨 등에게 수억 원대 블랙잭, 바카라 도박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도박자금으로 500억 원을 불법 환전해주고 수수료로 15억 원을 받아 챙겼다.

A 씨 등은 해외에 나가는 관광객들에게 공항에서 ‘편하게 도박할 수 있다’며 접근해 원정 도박자들을 끌어 모았다.

검찰은 B 씨 등 8명이 도박자금이 1억 원을 넘거나 서너 차례 이상 도박장을 찾는 등 상습성을 밝혀내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조직폭력배이자 도박장을 개설한 실제 업주 C씨(40)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수배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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