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필승전략]원광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035명 뽑아 선발인원 가장 많아

원광대는 원불교 개교정신에 바탕을 둔 전북 익산시 소재 지역 최고의 사학이다. 올해 교육부의 프라임 사업(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대형 유형에 선정되고,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도 최우수 A등급을 받아 대학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원광대는 2017학년도 총 신입생 정원의 81.2%(3030명)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온라인으로 9월 12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다.

‘학생부교과 100% 전형’ 선발 인원 가장 많아

원광대 수시모집은 학생부종합전형, 정원 내 전형(일반, 국가보훈대상자, 지역인재, 실기, 특기자), 정원 외 전형(기회균등,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등 총 세 가지로 이뤄진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469명, 학생부교과전형(일반)으로 2035명을 선발한다.

그 외 국가보훈대상자(39명), 지역인재(132명), 기회균등(46명), 농어촌학생(111명), 특성화고교졸업자(31명)가 있다. 조건이 맞는 지원자는 세 전형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단, 수시모집에 3회 지원한 것으로 산정되니 유의해야 한다. 원광대는 광주 전남 전북 지역 내 우수인재들이 졸업연도와 관계없이 의·약학계열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역인재 전형도 시행한다.

2017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210점·30%)와 비교과 서류 평가(490점·70%)를 통해 총 선발인원의 4배수를 뽑는다. 이때 대학은 자기소개서를 참고자료로 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700점·70%)와 면접(300점·30%)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 전형에서 학생들은 공인어학성적이나 교과 관련 교외 수상실적을 제출할 수 없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면접 없이 학생부(100%)만으로 선발한다. 의·치의예과를 제외한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정헌영 입학관리처장

프라임 사업 관련 학과 신입생 전원 장학금

원광대는 프라임 사업으로 만들어진 관련 학과(부)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창의공과대 농식품융합대 역사문화학부에 입학하는 학생은 모두 장학금 160만 원씩을 받는다.

인문대 입학생 전원도 프라임 장학금 명목으로 100만 원씩을 받는다. 스포츠과학부와 디자인학부의 입학생들에게는 장학금 60만 원이 각각 지급된다. 그 외 장학금으로는 농어촌학생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에게 지급되는 58만 원 상당의 입학 장학금이 있다.

원광대는 전북 지역 특색과 연계해 농·생명&스마트기계·소재산업 인력 양성을 목표로 생명자원과학대를 농식품융합대로 개편한다. 공과대는 창의공과대로 바뀐다. 미래에 전도유망한 산업에 대한 지식을 대학에서 배울 수 있도록 관련 학과를 신설한다. 탄소융합공학과 화학융합공학과 스마트자동차공학과 기계설계공학과 디지털콘텐츠공학과 식품생명공학과가 바로 그것들이다.

학교는 컴퓨터소프트웨어를 전 학과에 융복합 전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창의공학설계 창의실무설계 창의융합설계 캡스톤디자인1·2 과목이 창의공과대 전 학과 공통 과목이 된다.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초과 공급 분야에서 초과 수요 분야로 535명의 정원을 이동하는 등 이번 개편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 능력과 함께 진로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창업과 의·약학에 강한 원광대

원광대는 영·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중소기업청의 ‘2015 창업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학교다. 현재 원광대 창업지원단은 ‘1학과 1창업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학과별 창업지도교수와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협약으로 대학생 및 교직원은 향후 창업을 목적으로 연구 조사 활동을 하거나 창업 아이템을 개발할 때 창업지도교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원광대는 또 의·약학 계열학과를 고루 보유하고 있다. 약학대 6년제 학제 개편 이후 치러진 제66회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 약사시험에서 원광대 학생 응시자 44명 전원이 합격해 100% 합격률을 달성했다.

2010년과 2013년 치과의사 국가시험, 2013년 의사시험과 치과시험에서 원광대생이 수석으로 합격했다.

호남 지역 사립대학 중 유일하게 로스쿨이 있는 원광대는 정부가 2013년 전국 25개 로스쿨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로스쿨 인증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

노지원 기자 z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