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종 교통사고 사망…김동성 “한글날에 태어나 이름이 세종이가 되었던 세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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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8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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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동성 인스타그램
사진=김동성 인스타그램
전 쇼트트랙 선수이자 스포츠 해설가인 김동성이 34세의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오세종을 애도했다.

김동성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릉선수촌 나의 룸메이트였던, 선배였던, 날 위해 궂은 심부름도 도맡아 했다”면서 애도의 글을 남겼다.

김동성은 오세종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같은 코치 밑에서 운동 같이하며 동고동락했던 착한 나의 후배”라고 회상하면서 “언제나 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하루 아침에 이별이라니 난 믿을 수가 없고, 너무나 슬프다”라고 글을 썼다.

이어 어린시절 오세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한글날에 태어나 이름이 세종이가 되었던 세종아! 같이 늙어가며 지난 추억들을 되새기며 언제라도 웃으며 얘기하며 살것 같았는데…지금이 믿어지지가 않는구나…좋은 선수,훌륭한 코치,착한 후배로 영원히 기억할께.. 잊지 않을께. 하늘나라에서도 언제나처럼 웃으며 살렴”이라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오세종은 전날 오후 7시12분께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유턴하는 차량과 부딪치는 교통사고를 당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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