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북상… 21일 수도권-중부로 확대

  • 동아일보

20일 제주-남부 최고 60mm 비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은 20일 천천히 북상하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지역들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가 오고,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비가 오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20∼60mm, 남부지방은 10∼40mm이다.

장마전선은 21일 중부지방으로 올라오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도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23일에는 다시 충청 이남지역으로 내려가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5일에 다시 수도권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중부까지 북상한 뒤 왔다 갔다 하는 정체 국면을 한동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북태평양고기압의 발달 정도에 따라 장마전선의 움직임이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장마는 7월 하순까지 한 달 정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와 남부는 7월 20일, 중부는 24일쯤에야 장마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장마 기간은 매년 한 달 정도 이어지고, 이 중 평균적으로 17일 정도 비가 온다.

전날에도 유지됐던 대구·경북 지역의 폭염주의보는 장맛비와 함께 순차적으로 해제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다만 20일에는 남부 일부 지역은 물론이고 중부에서도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및 수도권이 28∼32도, 대구 32도, 포항 30도, 부산 27도 등이다.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내륙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바다에는 당분간 전 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도 있겠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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