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청약 기회 확대된다

  • 동아일보

우선공급 거주기간 12개월로 축소
他지역 거주자 구입기회 늘어날 듯

올 하반기부터는 세종시 이외 거주자도 세종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청약 당첨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에 따르면 세종시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의 우선공급 대상자 거주자 거주 기간을 종전 24개월에서 12개월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또 주택건설지역 거주자에게 공급하는 우선공급비율도 100%에서 50%로 줄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시로 이전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택 확보 기간이 크게 단축되고, 타 지역 거주자들도 아파트 구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은 그동안 우선공급 대상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세종시 등과 협의를 거쳐 관련 규칙을 개정하고 우선공급 비율 고시안과 우선공급 대상 거주자 거주기간 시행안을 행정예고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우선공급 조정으로 세종시 건설 초기에 이전한 세종시민과 공무원 등이 주택의 대부분을 공급받던 상황에서 타 지역 실수요자들에게도 당첨 기회가 확대됐다”며 “주택 시장을 수시로 점검해 과열되거나 냉각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세종시에서 공급되는 공동주택은 총 2만284채로 이 중 하반기 분양 물량은 1만4307채에 이른다.

세종=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세종시 아파트 청약#행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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